행안부, 신규 마을기업 57곳 지정…지원금·해외 판로 적극 지원

신규마을

 

마을기업 해외 판로 개척 지원 강화

 행정안전부는 2025년 마을기업 육성을 위해 보조금 지원뿐만 아니라 제품 홍보·판매, 국내·외 판로 개척 등 다각적인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마을기업의 해외 판로 확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오는 5월, 수출을 희망하는 마을기업 30개소와 함께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그룹 본사 및 관계사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을 통해 ▲우수 기업 노하우 공유 ▲알리바바 플랫폼 내 우대 혜택 ▲바이어 미팅 ▲마케팅 관련 솔루션 제공 등의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행안부가 마을기업 정책을 시행한 이후 처음으로 추진하는 해외 판로 개척 사업으로, 전국 1,800여 개 마을기업의 성장과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년 신규 마을기업 57곳 지정

 행안부는 3월 17일, ‘2025년도 신규 마을기업’으로 57곳을 지정하고, 기존 마을기업 중 ▲3년 이상 사업을 지속한 고도화 마을기업 56곳 ▲우수 마을기업 17곳 ▲모두애(愛) 마을기업 5곳 등 총 135곳에 지원금 28억 4,000만 원(지방비 50% 포함)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마을기업 지정 제도는 지역 주민이 지역 자원을 활용해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활성화 및 지방 소멸 문제에 대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관련 예산 미편성으로 신규 마을기업을 지정하지 못했지만, 올해 다시 지원을 재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마을기업 지정과 지원 분리…인구 감소 지역·청년 마을기업 포함

 올해부터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마을기업 지정’과 ‘지원금 지급’을 분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지원금 없이도 마을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인구 감소 지역에 위치한 마을기업 42곳과 청년이 30% 이상 포함된 청년 마을기업 15곳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일부 기업들은 기존부터 마을기업 지정을 목표로 투자와 공모를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규 마을기업 미지정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었다는 평가다.

 

 

 

 

국내 판로 확대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

 마을기업의 국내 판로 확대를 위해 서울교통공사와 협업하여 주요 지하철 노선(1~8호선)의 유휴 공간을 활용한 마을기업 상품 기획전 **‘S-메트로컬마켓(4월 말 개최 예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기획전은 종각역, 합정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개최되며, 행안부가 임대료를 부담해 마을기업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마을기업 제품의 인지도 향상과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는 6월에는 20명의 판매 전문가를 초빙해 마을기업 제품의 품질, 디자인, 구성 등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고, 판로 연계를 지원하는 **‘제품 품평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G마켓 등 대형 유통사와 협업한 판촉전도 계속해서 추진된다.

 이외에도 4월에는 청년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MG희망나눔 청년로컬지원사업’**을 실시해 금융 및 경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마을기업 지원 법적 근거 마련 추진

 행안부는 마을기업 지원정책을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마을기업 육성·지원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 법안은 여야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6개 법안으로, 지난 2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논의된 바 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마을기업 해외 판로 지원을 비롯해 지역 뿌리 경제인 마을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관련 문의

• 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지원국 기업협력지원과 (☎ 044-205-3436)

마을기업의 성장과 판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이 마련된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